|
카테고리
전체
† 호흡 † † 바라보다 † † 귀를 기울이면 † † 먹고 마시는 즐거움 † † 늦게 배운 동인질 † † 생각하면 † † 나를 비추다 † † 그대는 † † 거울속으로 † † 불타는 가슴 † † 건강해지자 † 타라, 타라, 타라!
지금은 놈놈놈에 미쳐 있어요. 답이 없다. >_< 나는 아직도 TV에서 스타워즈를 보면 두근댑니다. 두근거림이 멈추면, 스킨도 바꿀게요. 희고 마른 남자가 좋아요. 맛있는 것이 좋아요. 인생은 즐기기 위해 있는 것. ![]() 라이프 로그
태그
앤티크
명화원
어니언링
벨라루나
Cafe이로재
남강메기탕
알바이신
씨왓아이워너씨
김무열
뉴엠엠티
모던보이
서울
이화원
놈놈놈
아이언맨
팡도르
쓰릴미
적벽대전
양조위
CafeCCC
스타워즈
탕수육
클론워즈
햄버거
아따블르
식도락
김우형
북경
피쉬앤칩스
마카롱
이글루 파인더
최근 등록된 덧글
으아아...비공개님 못..
by Novus at 12/03 아니 뭐 일단 미리 연락 .. by Novus at 12/03 다람님??다람님이 왜??? .. by jd at 12/03 12인의 다리잖아~라는 .. by Novus at 12/03 참 알다가도 모를 게 사람.. by Novus at 12/03 아아, 이런 인쇄 오류.. by 하양 at 12/02 나도 몇마디 나눠보면 '.. by 멜Mel at 12/02 자기도 고생했어. 도닥.. by Novus at 12/02 앗, 종이님 어느 새 링크.. by Novus at 12/02 어젯밤에 몰래 링크해갔.. by 종이 at 12/01 |
2006년 07월 30일
![]() 꽤 오랫동안 스토킹하던 배두나씨 블로그에 소식이 떴을 때부터 기대해온 [괴물] 보고 왔습니다. 이래저래 리뷰가 많았지만 일부러 읽지 않고 갔고요. 여튼 저는 대만족. 감동하고 왔습니다.ㅠㅠ 크레딧 올라갈 때, 오는 내내 생각해봤지만...도저히 뭐라 쓸지 모르겠어서...잡담이나마 조금 뱉아놓을 생각. 이 영화를 보고 뭔가를 남겨놓긴 해야겠고, 막상 생각은 정리가 안 되네요. 이 영화에 대해선 워낙 떠오르는 화두가 많은 탓인가 봅니다. 저는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했습니다. 콩콩거리며 2시간 동안 눈알이 빠져라고 봤거든요. (근데 또 산만하단 분들도 많으시더라;;;) 봉준호 감독님 원츄십니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이렇게 그려내시다니. 울먹울먹한 장면 한둘이 아니었거든요. 처절하고, 슬프고, 그럼에도 너무나 서로를 사랑하고 있어서....좋았습니다. 그냥 눈물과 따뜻함으로 채워진 가족 영화가 아니어서 더 좋았어요. (제가 좀 뜨뜻한 영화를 안 좋아합니다. 인간이 칙칙해서;) 이 가족의 애정에는 군더더기가 없달까요. 다른 말론 순도가 높달까...여튼 그렇습니다. 반미영화라는 말이 많은데...미국의 행동도 여러모로 거슥했지만 정작 맘이 안 좋았던 건, 한국 병원과 경찰측. 그래도 자기 국민인데 말입니다. 믿지 않고, 지키지 않고, 주사 바늘을 꽂아넣을 때마다 기분 확 다운되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처절하게 달려나가는 네 사람, 집으로 가기 위해 견뎌내는 소녀...ㅠㅠ 그 문제의 밥상씬, 저는 진짜 감동해가며 봤어요. 그들이 현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복선이기도 했고요. 근데 왜 다들 "어머어머, 저게 뭐야~?" 하고 웅성대는 겁니까....orz 덕분에 감동 반감되고. -_- 여튼 저는 가족영화로선 꽤 맘에 들었습니다. 그치만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정치색에 대해선 코멘트 않을랍니다. 그게...좀 과장되게 반미감정을 넣어서 해석하는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그런 류의 메시지가 아주 없다곤 못하겠지만 그것만 가득찬 영화는 아니잖습니까. 봉준호 감독님 특유의 풍자성과, 신랄함(부드럽진 않죠, 고기 굽는 그네들이나 병원 장면, 엔딩 화면의 패러디 등등 여럿 있잖습니까.)이 넘치긴 하지만, 저는 그 분 말씀대로 가족 위주의 영화로 생각하고 싶어요. 적어도 지금은 그렇습니다. 일단 영화의 의도 자체도 '이렇더라. 어떤지는 알아서 생각하세요.' 정도만 말하는 것 같고요. 어떤 메세지를 강제로 주입하지 않아서 더 가산점.(같은 이유로 한반도는 좀....ㄱ-) 괴수영화로서도...소심한 저는 입 틀어막고 움찔움찔 놀라며 봤습니다. 으엥~갑자기 쿵 튀어 나올 때마다 무서웠다구요.;_; CG얘기가 많던데...저는 언제 그 놈이 나올까 두려워 정작 CG는 너그럽게 넘겼습니다. (게다가 뭘 봐도 스타워즈만 하진 못할 거 아닌가..이런 마인드도 좀 있었음) 무서웠지만....진짜 웃기기도 했어요. 관객들이 으하하~할 만한 요소를 넣어주신 감독님께 다시금 땡스. 예를 들어 그...가족들이 모여서 뒹굴며 우는 장면...정말 웃겼는데, 반면에 너무 슬펐거든요. 괴물이 마냥 찝찝하지 않은 것은 적당히 잘 웃어줬기 때문이 아닐런지. 그리고 그덕에 강두 가족의 인간적인 면이 더 부각되었고요. 강두 가족들은 다들 어딘가 하나씩 부족한 점을 갖고 있어서 좋았거든요. 사실 알고보면 그냥 보통 사람들. 그리고 캐스팅은 진짜..................................... 다들 최고십니다! 연기가 너무 좋아요. 진짜 가족인 것 마냥 자연스럽고, 맡은 인물의 개성을 완벽하게 구현해냈습니다. 사실 다들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보증수표격 배우들이지 않습니까. 그만합니다. 목소리, 미묘한 표정의 변화 하나하나에 감정이 가득하더라고요. 게다가 은근히 닮아서(?) 더 리얼했고요. 특히 변희봉씨....그 최후의 손짓. 무슨 말을 하오리까.....ㅠㅠㅠㅠ 봉준호 감독님이 변희봉씨를 예전부터 정말 좋아하고 존경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흑흑흑. 역시 좋은 출연진들은 영화의 완성도에 큰 역할을 한다니까요. 아, 어리지만 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현서를 너무나 잘 그려준 고아성양도 최고! 게다가 너무 예뻐요. >_<)bb 개인적으론 김뢰하, 박노식-두 분의 출연이 반가웠습니다. 흐흐흐흐흐. 이병우씨의 음악도 저는 꽤 좋았고요. 한때 반전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엔딩도 반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예상 가능 하지 않나요.;; 그리고 저는 그렇게 되었던 사실이 더 낫다고 봅니다. 찝찝하다기 보단, 강두가 그렇게라도 딸을 기억하고, 사랑하고, 그 사랑을 다른 이에게 이어주고, 가족이 되고. 다른 인물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설명하지 않고, 그냥 계속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잖아요. 저는 그걸로 좋습니다. 흠흠, 여튼 세주군도 참 귀여웠지요.:3 솔직히 언론의 지나친 띄우기만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겁니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너무 시끌실끌, 기대치 올리고, 불필요한 인상이 박힌 기분이에요.(일부러 피해 다녔는데도.) 쉽게 보기 힘들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언론에서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댄 탓에 막상 보고 나선 "생각만큼 대단한 영화는 아니잖아? 너무 기대했네" 이런 반응이 많아지더라고요. 안타깝습니다. 너무 여러 목표를 향해 뛰다보니 어수선하단 평이 있지만, 제 개인적으론 그 여러 가지 목적을 보통 이상으론 구현해냈다고 보거든요. 간단히 말해서, 일단 재미있고, 섬뜩하고, 슬프고, 감동적입니다. 적어도 저는 찝찝하지도 않았고요.(이건 제 개인의 취향 탓인 것 같긴 합니다만.) 취향 여부를 떠나,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훗훗. +무대인사가 있는 타임을 보고 왔습니다. 봉준호 감독, 변희봉씨, 송강호씨, 박해일씨, 배두나씨, 고아성양 전부 다 와서 한 마디씩 하고, 각자 한 명씩 추첨해서 사인 포스터까지 증정!! 덕분에 꽤 긴 무대인사였습니다. 다들 정말 멋졌습니다. 실물로 보고 나니 영화는 정말 안 꾸미고 그 모습 그대로 찍으셨구나들..이런 생각이 들더군요.:3 변희봉씨의 "이 영화는 서민들의 이야깁니다."에서 감동.ㅠㅠ 정말 그렇다니까요.ㅠㅠ 흑흑, 게다가 고아성양 안아 본 여자분...진짜 부러웠어용.;_; ++또 보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듯해서 슬픕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