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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 † † 바라보다 † † 귀를 기울이면 † † 먹고 마시는 즐거움 † † 늦게 배운 동인질 † † 생각하면 † † 나를 비추다 † † 그대는 † † 거울속으로 † † 불타는 가슴 † † 건강해지자 † 타라, 타라, 타라!
지금은 놈놈놈에 미쳐 있어요. 답이 없다. >_< 나는 아직도 TV에서 스타워즈를 보면 두근댑니다. 두근거림이 멈추면, 스킨도 바꿀게요. 희고 마른 남자가 좋아요. 맛있는 것이 좋아요. 인생은 즐기기 위해 있는 것. ![]() 라이프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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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05일
![]() 보고 왔습니다. 캐스팅 소식 들렸을 때부터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놀란 감독 작품에 실망한 적이 없었기에 기대도 컸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저 이거 또 더 볼 거에요. 한번으론 모자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았습니다. 제법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긴장하면서 봤어요. 놀란 감독이 자주 사용하는...지나간 이야기를 차근차근 짚어나가는 방식을 꽤 좋아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거 지루해 하시는 분 들 꽤 있으실 듯) 다들 아시다시피, [프레스티지]는 최고의 마술을 보이려 하는 두 남자의 경쟁과 갈등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휴 잭맨, 크리스찬 베일, 스칼렛 요한슨, 마이클 케인, 데이빗 보위, 앤디 서키스...출연진 한번 아름답고, 완소[메멘토]와 [배트맨 비긴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지요. 뭐, 영화가 재미있건 없건, 저는 무조건 봤을 거란 얘깁니다. (웃음)솔직히 보고 나서는...미묘하게 기분이 찜찜하더군요. 조조로 보기엔 무거운 감이 있습니다. 그리 밝은 얘기가 아님은 진작에 알았지만 실제론 더했달까. 그런데도 계속 생각나는 거에요. 꽤나 친절하게 짚어주던 많은 복선들과 그 묵직한 공기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서...조만간 또 볼 생각. (...무겁다고 해놓고 이번에도 조조가 될 것임;;;) 소설은 안 읽어서 모르겠지만...일단 저는 영화로서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두 남자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무너뜨리고 자신도 함께 부숴버리는 과정을 잘 그려냈고, 어둡고 축축한 영국 분위기도 살아 있더군요. 놀란 감독은 마술이라는 화려하고 비정한 세계의 힘을 빌어, 집착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재미있지만 그만큼 섬뜩했어요. 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비밀-말하자면 [프레스티지]의 프레스티지인 부분은 끝날 때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만, 보다 보면 착착 예상이 되더군요. 그만큼 요소요소가 친절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광고에서처럼 반전에 집착할 필요는 없어요. 반전 없어도..충분히 찜찜하고 뜨억한 엔딩이라서. 그러나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은 이 영화의 단점이기도 합니다. 복선이 너무 뻔해요. 앤지어가 보든의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은 솔직히 말해, 평이하고, 위에 말했다시피 엔딩도 충분히 예상 가능합니다. 올리비아와의 멜로 라인은 어째 [매치 포인트]스럽고요. 마술 트릭도 너무 기계에 의존하는 느낌이라 so so. 오히려 재미있는 것은 두 남자가 서로의 쇼를 파괴하는 과정입니다. 물고 물리는 그 관계 때문에...끝이 보이는 영화도 흥미로워지더라고요. 말하자면, 스토리가 아주 탄탄하진 않지만 꽤 재미있고, 반전이 놀랍지는 않지만 계속 보게 되는...그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우선 올리비아 역의 스칼렛 요한슨. 그림에서 튀어나온 것 마냥 예뻤지만..솔직히 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두 남자 사이에 낀 여자건만..이 여자의 심리 변화는 너무 대충 넘어가 버리더군요. 섹시한 내연녀..라는 설정은 [매치 포인트]와도 일맥상통하고, 전반적으로 풍기는 분위기도 그렇습니다. 스칼렛을 제법 좋아하기 때문에...안타까워요. 모님 말씀처럼, 이제 자기 복제는 그만할 때도 되었지요. 너무 어린 나이에 스타가 되어서일까요.? 지나치게 다작하고, 그 작품들 중 상당수가 비슷비슷, 단독주연인 작품도 아니고 서브 캐릭터라서...맘이 안 좋습니다. 조금 더 천천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마이클 케인과 데이빗 보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의외로 비중이 커서 영화 보는 내도록 미노년의 빠와를 과시하셨음. 그나저나 케인 영감님은 전직을 잊지 못하신듯.(...이거 스포일러성 발언인가?) 휴 잭맨의 앤지어도 멋졌습니다. 일단 그놈의 풀세트 수트 간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세팅. 일단 기럭지와 품위가 남다른...졸 매력적이심. ㅠㅠ 원래부터 좋은 출신의...쇼맨십은 있으나 재능은 조금 모자란 앤지어에 휴 잭맨은 적역이었다고 봅니다. 어딘가 넘치는 듯한 연기가 앤지어의 쇼맨십 그 자체. 1인 2역(..실은 그 이상) 연기 정말 좋았고요. >_< 모든 것을 잃은 가엾은 남자의 눈빛이 집착과 (상당한)광기의 그것으로 변하는 것은 꽤 매력적이었고요. 앤지어가 무조건 착한 수재;;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뒤로 갈수록 그 몰락-이 제대로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올리비아한텐 좀 심했다규;; ) 누가 뭐래도 바르고 곧은 휴 잭맨이 망가져 가는 모습을 보는 건 참으로 짜릿. 무지 기뻤습니다. 호호호호★ 바른 남자는 많이 봤으니까 이런 것도 좋지 않습니까. (->나쁜 여자) 그리고....그리고.... 보든 역의 크리스찬 베일. 오빠, 나 당신 파슨질하길 정말 잘한 거 같아유.ㅠㅠ 시종일관 부실한 패션으로 나오면서도 앤지어의 롱코트에 전혀 밀리지 않는 그 엄청난 포스와 간지라니!! 베일횽아의 키가 결코 작지 않지만...솔직히 휴 잭맨의 기럭지엔 비할 바가 아니잖습니까. 그런데도 이 남자가 눈에 박히더군요. 저는 이 영화 보고 나서도 한참동안 크리스찬 베일의 얼굴만 생각했습니다. 아, 정말 장난 아니었어요. 아니 인간이 저렇게 연기를 잘 해도 되는 거냐.-_ㅜ 놀란 감독에게 강력히 요청해서 맡은 역이라더니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표정연기는 기본, 전작들과 또 달라진 목소리 톤과 억양. 비밀스럽고, 또한 변덕스러운..누구도 본질을 알 수 없지만 재능만은 탁월한 보든 그 자체였어요. ㅋㅁ님 말씀대로 연기신이 내린 듯...변화무쌍하고 미스테리어스한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아놔..그놈의 콧수염 달고 리프트 타는 씬은 사람 잡더라고요. -3- 또, 늘 그렇듯 이 남자의 목소리는 작살입니다. "I LOVE YOU." 듣는데 심장이 철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솔직히) 이래저래 비주얼이 좀 밀리는데도 흐름을 차지해버린 베일씨에게 찬양을. 역시 전 좀 어둡고, 허기진, 나쁜 남자에 불쌍한 인간이 좋은 거 같아요.(...) 이건 여담이지만...새라의 이야기는 진짜...가슴 아팠고, 이 영화가 찜찜하게 느껴지게 한, 결정타였음.ㅜ_ㅠ 증말 나쁜 남자에요, 보든은...아흙...젠장 늠 좋다.ㅠㅠ 여튼, [프레스티지]는 무조건 더 볼 영화 목록에 추가입니다. 최고점을 주는 건 훌륭한 출연진들의 훌륭한 연기이고, 완전히 맘에 들지는 않지만 흥미롭고 어두운 스토리 전개도 만족스러웠어요. 다시 보게 된다면 친절하게 깔아둔 복선을 빼먹지 않고 차근차근 짚어보고 싶습니다. 분명 다른 느낌이겠지요. 미중년을 좋아하고, 놀란 감독의 전작들이 맘에 드셨던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심히 SF스러운, 장르구분이 혼란스럽긴 한데...이래저래 입맛 당기는 설정요소들이 많은 영화거든요. 호호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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