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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놈놈놈에 미쳐 있어요. 답이 없다. >_< 나는 아직도 TV에서 스타워즈를 보면 두근댑니다. 두근거림이 멈추면, 스킨도 바꿀게요. 희고 마른 남자가 좋아요. 맛있는 것이 좋아요. 인생은 즐기기 위해 있는 것. ![]() 라이프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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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1월 27일
![]() 아놔, <연인>이후 장예모 감독은 피하겠다고 다짐했거늘...-_- 공리언니와 윤발형님이 나오신다기에 나름 기대하고 있었던 [황후화]를 보고 왔음. 그런데 이게 생각보단 좀 마이;;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게 문제. 차디찬 밤바람 맞으면서 다녀왔더만.;;; 어마어마한 예산을 써서 만들었다는 화면 스케일은 정말 대단했다. 황궁이 개미집도 아니고, 아무리 많이 봐줘도 저렇게까진 못 나올텐데....그야말로 인해전술. 앞마당에 빼곡이 가득찬 사람들을 보니 입이 쩌억 벌어지더라. 거야 [영웅]때부터 놀랍긴 했으니까 새롭지도 않았다. 여튼, 제일 기대했던 건 의상이었는데...이게, 엄청난 노가다였다. 금빛이 번쩍번쩍, 자수 하나하나에도 의상 제작진들의 피땀이 느껴지는 화려함이었다. '허억, 저걸 다 만들었단 말이뇨! 진짜 화려하네.'란 생각은 들었는데....별로 '아름답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심플하게, 색채만으로 영상미를 추구했던 [영웅]의 화면이 훨 좋았음. 아니, 저렇게 멋지구리한 소품들을 쫘라락 깔아 놓고도 왜 예쁘게 못 찍는 거냐.ㅠㅠㅠㅠ 모군 말마따나, 카메라 앵글의 센스없음이 안타까울 정도임. 섬세함이 모자란다. 말 그대로 '색채의 향연'인 황궁, 당나라 황실의 화려함을 그대로 담아 놓은 의상들, 아름다운 배우들(궁녀언니들까지 한 미모 한다)...다 갖춰져 있는데 결정적으로 찍어놓은 화면이 아름답지 못하다.ㅠㅠㅠㅠ 스케일이 크고, 반짝대고, 색깔 조화 좋다고 영상미가 그냥 생기는 건 아니잖아...-_- 정작 중요한 건 카메라를 거친 결과물 아니냐규.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전투씬 CG도 심히 어색...자객들과 근위대의 소규모 전투씬은 차라리 나았는데 나중에 대규모로 우르르~싸울 때는 너무...부끄러웠다.-_- 스크린 꽤 앞쪽에서 봤음에도 'CG로 사람을 퍼부었구나'로 밖엔 안 보이는 전투였음. 아놔... 스토리....(먼눈) 러닝타임 내내 황실의 갈등과 세밀한 감정선 사이 팽팽한 긴장을 표현하고 싶었다면 그건 성공했다. 그런데 그건 각본이 좋아서가 아니라 진짜 배우의 연기력 덕이다.-_- 주윤발은 중후하고 섬뜩한, 그러나 갈수록 찌질(...)해지는 황제 역할을 잘 소화해 냈으며 황후, 공리의 파들파들 떨리는, 미세한 표정 연기는 압권이었다. (인간적으로, 언니 연기 정말 잘 하심-_ㅠ) 세 황자들도 다...적당히 밉고 좋을 만큼 괜찮았고. 여튼, 스토리 자체엔 구멍이 숭숭 뚫린 게 한둘이 아니고, 드라마적인 요소는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님. 평면적으로 뻔하게 흘러가고, 깔아놓은 복선도 민망하게 잘 보이고.;;; 엔딩은 썰렁했다. 장예모 감독이 시각효과에 집착하는 만큼 내용에도 조금만 신경을 분할해주셨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그래도 후반부에 앞마당의 시체 싸악~치우고 다시 노란 국화를 까는 장면은 정말 섬뜩했다. 권력의 힘이란 이런 거구나. 현재의 황제가 그리 훌륭한 왕은 절대 아니건만, 순리이고, 질서이기 때문에 그것을 깨뜨리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무소불위의 힘이 가장 잘 느껴지는 부분이었음. 생각해 보면, 이 영화에서 맘에 들었던 것은 배우들의 포스와 몇몇 섬뜩한 장면들인 것 같다.;;;;; <-취향 하고는. 여튼 윤발형님, 이쯤 되면 [캐리비안의 해적3]에서의 활약도 매우매우 기대됨.:3 뒤로 가면 갈수록 진짜로 무서워져서...초반에 원걸과 검술을 다툴 때가 제일 멋졌다는 생각이...사실 난 나중에 열받아서 머리카락 확 날릴 때;; 피식 웃었다.(퍽) 공리 언니 미모야 뭐...어렸을 때부터 어무이에게 "중국에선 저 여자가 제일 미인이야"라는 세뇌교육을 받고 자란 나인지라 여전히 홀라당.ㅜ_ㅠ 예술적인 슴가는 물론이요, 그렇게 화려한 옷을 입혀놔도 죽지 않는 걸 보면 정말 멋지심.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황후의 캐릭터가 조금만 더 입체적이었다면..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원상 역의 유엽...훌륭-_-)b 역할의 찌질함;;;을 제대로 살린, 생각해 보면 원상이 콩가루 황실 비극의 결정체 아닌가. 팔자 정말 사납다. 셋째 원성은 엎어놓고 엉덩이를 때려 주고 싶었는데 결국.....하게 되었고. ㅠㅠ (허리띠라니! 허리띠라니!!) ![]() 여튼...기대는 했지만 영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음. 영화 홍보에 '숫자'가 꽤 있던데...잘 만든 영화는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거 아닌가. 노가다와 돈의 힘은 눈을 놀라게 할 수는 있었지만 문제는 그게 한두 번이 아니란 거고(...처음이면 감탄했겠지;;;) 궁중암투극;;으로서의 스토리도 너무 빈약해서 아쉬웠다. 아, 정말 [연인]에서 끝냈어야 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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