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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놈놈놈에 미쳐 있어요. 답이 없다. >_< 나는 아직도 TV에서 스타워즈를 보면 두근댑니다. 두근거림이 멈추면, 스킨도 바꿀게요. 희고 마른 남자가 좋아요. 맛있는 것이 좋아요. 인생은 즐기기 위해 있는 것. ![]() 라이프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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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9월 26일
(딴 데 썼던 한줄감상에 모 언니랑 대화하면서 떠오른 걸 조금 보충.)
세상에, 이거 완전 로맨틱 러브스토리잖아! 나는 소위 말하는 '상처받은 도시의 영혼들'이 나오는 글을 몹시 좋아한다. 왕가위가 그려낸 수많은 사랑이야기가 그러하고, (일생의 애니인) 카우보이 비밥이 그랬다. 가까이에서 찾으면 13도 같은 계열이고....이 글도 마찬가지다. 후기에 나오듯 온갖 종류의 범죄가 행해지면서도 결국 다루고 있는 것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상처- 와 사랑이고, 그 모든 것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따스하기 그지없다.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폭력묘사는 잔혹할지 몰라도(밟을 때는 확실하게! 여기서 소심하게 가산점.), 결국 그들을 외롭게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애정이 느껴진다. 응, 기본적으로 설은 아주 따뜻한 글이라고 생각함. 어쨌든, 나의 비뚤어진 눈에 유키오의 순수는 감정없는 알렉세이 못지 않게 비현실적이지만(유키오 같은 타입은 내 취향이 아니다..다들 아시죠?), 그래서 이 소설이 따스하고, 인간적이고, 온갖 장르의 이야기를 다 다루면서도(sf에,미스터리에, 나름 밀리터리, 온갖 게 다 나와.:3) 결국은 로맨틱한 러브스토리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글 속에 열정과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읽고 나선 행복한 기분이 드는 그런 글이었음. 이만하면 앵스트와 해피의 농도도 적정선이었다고 본다. 나도 이런 글이라면 달달한 거 잘 볼 수 있어요. 흥흥. 다들 나에 대해 오해하고 이써. +해피 버전의 아이노 쿠사비란 생각이 들었다...디테일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레크와 카이의 이야기가 제일 좋았음.^^ 덧붙여, 카메오 출연이 정말 화려하다. 재밌었어. +그러고 보면, 참 익숙한(혹은 흔한) 인물설정인데...알렉세이는 여성들의 모에 포인트를 모아놓은 듯한 인물이고, 유키오의 성격도 참 낯익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와 (바탕화면에 백그라운드로 깔아놓은 듯한)눈 내리는 도시의 이미지는 그 정도는 상쇄시켜줄 만하다고 봄.^^ +그리고 드미트리. 아쉬워, 아쉬워, 너무 아쉬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축 중 하나인데 비해 너무 희미했다. 뭔가 있을 것 같았는데 사실은 별로 없어서...딱 잘라서, 알렉세이와 드미트리가 갈라지게 된 계기가 심심했다. 절대적인 그 살의, 수년에 걸친 대적을 설명하기엔 부족했단 말이야. 드미트리에게 조금 더 매력을 부여해줬으면 이 글은 열라 내 취향이었을 거다. 차라리 알렉세이와 드미트리의 관계에 더 깊은 뭔가가 있었으면(....진 말고 드미트리랑 잤어야지!! 라고 모 언니와 열심히 외쳤다.) 세트가 무시하고 바로 질렀다. ㅉㅉㅉㅉ 또다른 모범적 사례인- 스파이크와 비셔스 정도만 됐어도 바로 질렀다...ㅠㅠ 알렉세이가 드미트리 대신 유키오를 택하는 그 장면은 정말 좋았지만, 그것과 이건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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