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오신 모님과 함께 <꼴라비니>에서 밥 먹고 왔습니다. (이 약속 잡을 때만 해도 패션 재판 대란이 없었다긔..ㅠㅠ) 점심 한 끼 배불리 잘 먹고, 저녁은 패스.(...) 여전히 다 맛있고, 할인 혜택이 없으니 솔직히 좀 비쌌음..;ㅁ;
12시부터 시작되는 점심 특선 메뉴판. 때깔 고운 올리브유와 바질페스토. 향이 아주 좋아요.꼴라비니의 명물 중 하나인 빵바구니.^^ 전 저 동그란 녀석을 좋아하는데..쫄깃하고 맛있습니다. 빵결의 탄력과 부드러움이 작살이라는...ㅠㅠ 웹질 좀 해 봤지만 아직 여기 빵 맛없단 사람 못 봤음. (요리야 취향이 갈린다 쳐도;;) 먹다 남은 것은 포장 가능하지만 따로 더 싸주진 않는답니다. 오징어먹물 빵은 베이커리에서도 판매한다고 하구요.
두 종류의 애피타이저가 먼저 나왔습니다.
군만두같이 생겼기에 서버에게 물어봤더니 피자라고 하더군요.
치즈가 녹아 있고, 옆의 소스에 찍어 먹으면 피자와 맛이 비슷하긴 합니다.(...)얘는 그냥 오징어 튀김이구요.소박한 첫번째 접시. 쇠고기 까르파치오, 닭가슴살 샐러드, 브루스게타, 야채볶음, 새우, 토마토 모짜렐라 샐러드.
사랑한다!! 안심 까르파치오!!!제가 이걸 좀 좋아하지 말입니다.ㅠㅠ 아후...완전 입에서 살살 녹음.;ㅁ; 간도 진짜 잘 되어 있그... 역시 고기는 날것을 먹어야...(야) 치즈도 넉넉하게 올라간 것이 매우 만족.:3 이것만 몇 조각 먹어 치웠습니다.(...)
토마토 모짜렐라 샐러드. 오늘 고른 브루스게타는 몽글몽글한 치즈가 듬뿍. 빵은 바삭바삭하고, 치즈는 고소하고.ㅜㅠㅠㅠ 지금껏 먹어 본 3종류 중에 제일 나았습니다.:3
닭가슴살 샐러드. 호두가 듬뿍 들어가서 고소하기까지 합니다.^^ 담백하고 많이 먹기에도 좋은 맛. 개인적으론 전에 먹었던 시저 쪽이 나았습니다만.:3 <역시 베이컨이 쵝오..
감자 크림스프. 짭쪼름하고 진합니다.
두번째 접시. 쇠고기 까르파치오, 까망베르치즈&말린과일&크래커, 새우, 마리네이드한 농어, 고구마 크로켓. 농어는 전에 본 것과 모양이 달랐지만 여전히 맛남.ㅠㅠㅠㅠ 새콤달콤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비리지 않음.;ㅅ; 다만, 곁들여진 크로켓은 그저 그렇더군요. 퍽퍽했음.
호두를 넣은 블루치즈 크림소스의 오레끼에떼 파스타.
동그란 오레끼에떼는 참 귀엽죠. 쫄깃쫄깃하니 씹는 맛도 좋고.^^ 보시다시피 크림소스가 엄청 걸쭉해서, 입안에 블루치즈향이 그득 퍼집니다. 원래 파스타에는 흔히 하는 것처럼 소스를 많이 넣는 게 아니라더군요. 모자라지 않고 파스타가 쫀득하니 입에 달라붙을 정도의 소스만 있음. 블루치즈를 좋아하고, 면이 쫀득한 걸 선호하시는 분들은 추천. 느끼한 것 잘 못 드시는 분께는 비추입니다. 호두가 들어있기 때문에 더 고소한 반면 다른 재료가 첨가된 크림소스보다 더 느끼하기 쉽겠더라는. 제 입엔 꽤 맛있었어요.:3 전채로 배를 채우지만 않았으면 더 빨리 먹었을텐데. 다만, 짜고 진한 블루치즈 특성상 나중에 물이 좀 많이 땡기더이다.;
전 따로 디저트는 안 퍼왔구요.
소박하게 단감주스. 술이 좀 들어있는 듯.이 곳은 에스프레소 맛도 괜찮습니다. 뭣보다 잔이 너무너무 귀엽다지요.^^
곁들여 나오는 쿠키 역시 좋고. 저는 저 녹색을 먹었는데, 버터가 듬뿍 들어가서 제법 부드럽더군요.^^ 녹차맛이 날 줄 알았는데 버터쿠키 쪽에 더 가까웠음.
어쨌든 이번에도 평균 위장 한도의 초과;;;; 배불러서 운신이 힘들 정도더군요. 그래서 백화점에서 모님 쇼핑 좀 돕고,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이튼밸리>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이튼밸리 전경. 건물 참 이쁘지요.^^ 내부 사진이 없는 것은 이곳 분들이 사진촬영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신다는 사전정보에 근거한 것입니다.(...) 카운터 코 앞에 앉는 바람에 사진을 찍을 수 없었음. ㅠㅠ 듣던대로 몸값 비싼 로얄 코펜하겐의 식기가 곳곳에 전시되어 있고(무려 연도별이라고;),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가구도 좋아효...3층은 가구점이라니 구경해보심도?)에, 커피 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드립전문은 아니지만 부산에서 몇 안 되는;;; 네스프레소 취급점이니 가보셔도 괜찮을 겁니다. 무엇보다도...이 곳 할머니가 진.짜. 좋으세요. 활발하고 친절하시고...손수 만드시는 토스트와 핫초코, 단팥죽의 맛은 누구나 좋아할 듯.^^ 저 춥다고 핫팩도 하나 안겨주시고..길 찾기가 좀 애매합니다만 못 찾아갈 정도는 아니에요. 전 다음에 그 맛있다는 핫초코를 먹으러 갈 생각.^-^/ 마담, 가자!!